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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_insight 🇯🇵🏯📖

일본 온천 에티켓 총정리, 이거 모르면 민폐 여행객!

by 이슈앤재팬 issue&japan 2025.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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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 안에서 사진 찍는 순간… 당신은 블랙리스트입니다

일본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코스가 있다면 단연 온천이다.
그런데 설레는 마음으로 탕에 들어섰다가,
단 한 가지 실수로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다면?
그 부끄러움은 고스란히 내 몫이 된다.

여행 가기 전에는 맛집이나 숙소만 검색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본 온천은 ‘문화’ 그 자체이기에,
그 나라 사람들의 생활 방식과 예의를 미리 알고 가는 게 정말 중요하다.
탕 안에서의 행동 하나가 누군가에겐 불쾌한 기억이 될 수도 있으니까.

이번 포스팅에서는 일본에서 온천을 이용할 때 꼭 지켜야 할 에티켓을
A부터 Z까지 자세히 알려드릴 예정이다.
단순히 들어가서 몸만 담그는 게 아니라,
탕에 들어가기 전, 머무는 동안, 나올 때까지
놓치기 쉬운 행동 하나하나를 콕 집어 정리해봤다 🧖‍♀️🛁

1. 먼저 씻고 들어가는 건 예의가 아니라 ‘기본’

일본 온천에서는 탕에 들어가기 전 반드시 깨끗이 씻는 게 기본이다.
한국 사우나처럼 물에 몸을 담그며 씻는 문화가 아니기 때문에,
샤워 없이 들어가는 순간 주변 사람들의 눈총을 피할 수 없다.
입구 근처에 마련된 샤워 공간에서 전신을 꼼꼼히 씻는 것이 우선이다.
샴푸나 바디워시도 직접 챙겨가야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소형 용기에 덜어가는 것도 좋은 팁이다.
머리카락이 긴 사람은 반드시 묶고 들어가야 하며,
탕 안에 수건을 담그는 행위는 매우 비매너다.
이건 단순한 예절이 아니라, 위생과 관련된 민감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일본 온천 에티켓 중 이 ‘샤워 후 입욕’은 여행자들이 가장 자주 실수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2. 수건은 탕 밖에! 탕 안에서 수건 담그면 안 되는 이유

일본에서는 수건을 탕 안에 담그는 것이 매우 무례한 행동으로 여겨진다.
깨끗하게 씻은 몸으로 들어가야 하는 곳이기에,
바깥에서 사용한 수건이 물에 닿는 것조차 위생 문제로 연결된다.
그래서 대부분의 일본 온천에서는 작은 손수건(오시보리)을 머리에 올려 놓거나
탕 가장자리 바깥에 놓는 모습을 자주 볼 수 있다.
괜히 수건을 물에 담갔다가 직원의 제지를 받거나,
일본 현지인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받을 수도 있다.
온천 수건 문화는 생각보다 보수적인 편이라,
이런 디테일을 알고 가는 것이 일본 온천 여행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포인트다.
특히 일본 온천 에티켓을 모르고 무심코 수건을 물에 넣었다간
‘몰라서 그렇다’는 변명도 통하지 않을 수 있다.

3. 사진 촬영 금지! 탕 안에서는 조용히 힐링하기

탕 안에서 사진을 찍는 건 일본에서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
이유는 단순하다. 대부분의 온천은 나체로 이용하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사생활 보호가 중요한 문화인 일본에서는,
공용 공간에서 사진을 찍는 행위 자체가 민감한 문제다.
간혹 ‘예쁜 탕이라서’, ‘인증샷 남기고 싶어서’라는 이유로
스마트폰을 꺼내드는 관광객이 있지만,
이는 일본 온천 에티켓을 심각하게 어기는 행위다.
탕 안에서는 조용히 휴식을 취하고,
대화도 가능한 한 낮은 목소리로 진행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핸드폰은 락커에 넣고, 마음만 담아오자.
일본 온천은 치유의 공간인 만큼,
사진보다 더 소중한 기억을 만드는 데 집중하는 게 더 멋진 여행이 된다.

4. 문신? 상황 따라 출입 제한이 있을 수 있어요

일본은 아직까지도 문신에 대한 인식이 다소 보수적이다.
특히 야쿠자 문화와 연결되어 인식되던 과거가 있어서,
공공 온천이나 료칸에서는 문신이 보일 경우 출입을 제한하는 경우가 많다.
작은 문신도 예외가 아니며,
사전에 문신 커버용 스티커나 테이프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최근엔 외국인을 위한 ‘문신 허용 온천’도 늘고 있지만,
그래도 일본 온천 에티켓상 문신을 노출하는 건 조심스럽다.
입장 전에 온천 홈페이지나 안내문에서 ‘타투 가능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문신이 있다고 무조건 입장 불가인 건 아니지만,
사전 체크 없이 무작정 방문하면 난감한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일본 온천을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작은 배려와 준비가 전체 여행을 좌우하게 된다.

일본 온천에서는 왜 꼭 다 벗어야 하나요?

일본 온천 문화는 ‘깨끗한 몸으로 들어가는 공동 공간’이라는 개념이 매우 강하다.
속옷이나 수영복 착용은 오히려 더럽다고 여겨진다.
몸을 완전히 씻고,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에서 입욕하는 것이
타인에 대한 예의이며, 그들의 온천 철학이기도 하다.

일본 온천에서 소리가 큰 대화도 실례인가요?

그렇다. 일본에서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온천을 즐기는 것이 기본이다.
지나치게 큰 목소리는 방해가 되며, 힐링 공간을 망치는 행동으로 여겨진다.
가벼운 대화는 가능하지만, 웃고 떠드는 분위기는 피하는 것이 좋다.

 

타올로 몸을 가리고 다녀도 되나요?

탕 안에서는 가능하면 타올로 몸을 감싸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몸을 감싸는 대신 손수건 정도로 앞을 가리는 정도가 일반적인 방식이다.
물론 락커룸과 샤워실을 오갈 때는 타올을 두르고 이동해도 무방하다.


내가 좋아하는 일본 온천.
하지만 나만 즐거운 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불편하지 않아야 그 온천이 진짜 좋았던 기억으로 남는다.

작은 예절 하나, 작은 행동 하나가 온천의 분위기를 바꾸는 법.
일본 온천은 그 나라 문화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곳이기 때문에
‘그 나라 방식’에 조금만 맞춰주면 나도, 현지인도 모두가 편안해진다.

낯선 문화를 존중하며 즐기는 것, 그게 진짜 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

 


여러분은 일본 온천에서 어떤 문화 충격을 받으셨나요?
혹시 민망했던 순간이나, 반대로 감동받았던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다른 여행자들에게도 정말 도움이 될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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